
AI 교육 회사에서의 챗봇 브랜딩
Open in app Sign up Sign in Write Sign up Sign in Riiid Teamblog KR · 뤼이드 팀블로그는 교육 현장에서 실제 학습 효과를 입증하고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뤼이드의 AI 기술 연구과 엔지니어링, 제품과 비즈니스를 비롯해 AIEd 트렌드, 뤼이드 문화, 브랜드 스토리 등 모든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AI 교육 회사에서의 챗봇 브랜딩 장주상(jusang jang) · Subscribe Published in Riiid Teamblog KR · 10 min read · Dec 14, 2023 -- Share 안녕하세요, 뤼이드(Riiid) Global Brand Chapter의 브랜드디자이너 장주상입니다. 산타 루미를 소개합니다. 최근 뤼이드에서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에서 간편하게 영어 학습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산타 루미(Santa Lumi)’ 서비스를 베타 런칭했습니다. AI 기반 토익 학습 솔루션, ‘산타’의 패밀리 브랜드 프로덕트로, 영어 학습자들이 시험 문제에 대한 해석과 말하기 연습, 문법 첨삭 등 전방위적인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챗봇 입니다. 산타 루미는 GPT-4를 영어 교육에 최적화된 형태로 트레이닝한 결과물로, Chat GPT 유료 버전 이상의 영어 특화 서비스입니다. 무료로 카카오톡을 통해 쉽게 메신저 환경에서의 영어 학습과 관련된 질문, 시험 문제 이미지, 발화 음성 등 다양한 형태로 질문을 인식하여 영어 학습에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교육 회사에서 만든 챗봇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 목표와 베타 서비스로 선보이기까지의 과정과 어떤 모습으로 학습자에게 다가가고 싶은지 함께 나눠 보고자 합니다. 챗봇 브랜드 디자인 목표 오픈AI에서 누구나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신규 서비스 ‘GPTs’의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고품질 챗봇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함으로써, 챗봇의 보급과 활용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뤼이드 또한 이전 부터 준비하던 영어 학습 챗봇 출시 논의가 이루어졌고, GBC팀 또한 이에 맞춰 빠르게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곧 챗봇이 나옵니다! 출시까지 시간이 2주 밖에 없네요…” 산타 루미 프로덕트의 아이덴티티 개발 목표는 Chat Bot 차가운 이미지의 ‘로봇’의 맥락을 넘어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소통, 유대감을 형성하는 아이덴티티 개발’이었습니다. GPT가 출시 되기 이전 챗봇이라는 존재는 엉터리 말을 내뱉는 멍청한? 성능으로 밈(Meme)화 되어 우스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대중적인 챗봇의 이미지는 사용자와 동등한 관계보다는 한 단계 낮은 저렴한 인식을 두고 있었죠. “AI를 로봇과 같은 하드웨어 기계들이나, ‘Chatbot’ ‘Cleanbot’등 물리적 노동이나 반복적인 업무를 대리해 주고, 인간들을 서비스하는 존재로 묘사하지 않는다.” 이전 GBC(Global Brand Chapter)에서 정의한 브랜드 가이드로 뤼이드의 AI 기술을 챗봇과 같이 표현하지 않는 원칙이 있었지만, 현재 GPT 출시 이후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고 구체적인 답변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챗봇 브랜딩의 목표 또한 사용자와 높지도 낮지도 않은 동일한 눈높이에서 정서적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화형, 정서적 연결성 또한 카카오톡과 라인과 같은 대화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시간 상호작용 서비스에 주어진 과제는 사용자와 정서적 연결성을 높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상과 정보 습득을 넘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경험할 때 기능적인 만족을 넘어 정서적인 가치 또한 제안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산타의 패밀리, 교두보 브랜드 루미를 통한 일상 영어 학습 경험이 쌓이면, 심화적 영어 자격 취득을 위한 토익 학습 ‘산타’와 토익스피킹 학습 ‘산타 세이’ 시험 준비(Test Prep) 프로덕트로 전환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 또한 하고 있습니다. 중간 허브 역할이죠, 비즈니스적 목표에 걸맞게 사뭇 진지한 ‘시험 준비’ 프로덕트와는 구분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더 캐주얼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정서적인 네이밍 : 호칭 초기 프로덕트의 네이밍으로는 ‘산타 Lite’라는 네이밍이 고려되었습니다. 산타 프로덕트의 작은 버전이자 가볍게 카톡에서 서비스를 사용하는 맥락을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토익 시험’ 준비 도메인의 축소 버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우려 또한 존재했습니다. 또한 ‘챗봇’ 프로덕트임을 인지하는 것과, 사용 환경에 맞는 정서적인 유대감 형성과는 거리가 멀어 새롭게 네이밍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프로덕트를 대표하는 이름을 넘어 대화 상황 속에서 상호 간의 친근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호칭’의 맥락을 부여하고자 했습니다. 여러 아이디어 중 최종적으로 ‘Santa Lumi’ 산타 루미로 최종 선정됩니다. Lumi의 뜻은 핀란드어로 눈(雪), 라틴어로는 “빛”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의미상으로 산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심볼의 형태는 눈과 일맥상통하고, Lumi의 어감이 사람 혹은 캐릭터의 이름으로 느껴져 정서적인 유대감을 즉 관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선택이었습니다. 프로덕트팀과 AI 리서처분들 모두의 만장일치 의견 “오 루미 이름 너무 좋은데요?! 뭔가 친근하고 잘 붙는 거 같아요!” 브랜드 시각화 첫 단계 : Don’t List 파악 루미의 심볼 개발은 다른 아이덴티티 개발 프로젝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초반 프로덕트 팀과 논의 과정에서 감정적 교류를 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개발하기 위해 브랜드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단순화한 브랜드 심볼을 사용하는 방식을 고려 했습니다. 해당 방식도 매력적이지만, 특정 캐릭터가 브랜드를 대표하거나, IP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메신저 서비스의 이모티콘처럼 매일 사용 및 노출하게 하거나, 1시간가량의 애니메이션 영상 및 2차 상품으로 모두 캐릭터와 ‘관계 형성’을 할 때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해당 방식은 지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식 이외에도 다양한 연령의 학습자 및 여러 학습 상황을 고려하여 너무 귀엽거나 유아적인 이미지 너무 가벼워 보이고, 그렇다고 너무 진지한 이미지는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양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앞서 설명해 드린 산타와 산타 세이와 교두보 역할을 해주기 위해 ‘시험 대비’ 프로덕트로 인식되지 않아야 하는 점 또한 Don’t List로 파악했습니다. - 캐릭터 형태 X - 유아적인 이미지 X - 너무 진지하고 무거운 이미지X - 시험 대비 프로덕트로 인식 X 캐릭터는 아닌데 귀엽고 뭔가 재밌는 것 캐릭터는 아니고, 그렇다면 어떤 형태를 만들어야 할지 빠르게 인격화 범위에 대한 뎁스 1~3으로 나누고, 우리는 어디 쪽에 포커스 해야 하는지 논의했습니다. 1~2 Depth 사이 중 눈코입이 있지만 단순화한, 하지만 너무 단순화되지는 않은 ‘Facial 한 심볼’의 형태로 조형 발굴 범위를 정했습니다. 인격화 범위가 넓어지면 조형이 복잡해지고,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하기 어려워질 수 있고, Facial 한 심볼의 경우 인격화 범위가 좁아도 충분히 친근하고 호감 가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어디까지 묘사되어야 캐릭터고, Facial 한 심볼일까? 루미는 어디까지 인격화 되어야 할까?” 시안 제작에 돌입! 인격화 범위를 정하고, 여러 스케치와 시안을 제작하게 됩니다. 여러 시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각 시안 간에 비슷한 스타일, 더 정확히는 유사한 패턴을 파악하게 됩니다. ‘1) 특정한 조형의 몸체를 찾고, 2) 눈으로 인식되는 조형을 붙인다.’ 해당 패턴의 이미지가 주는 예측 가능함, 익숙함이안정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특정 도형이나 사물에 눈을 부착하여 캐릭터로 만드는 디자인 접근법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었고, 특히 챗봇 디자인 분야에서는 이러한 디자인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디자인 시안을 전개하면서 다양한 몸체의 형태를 탐구했지만, 루미 브랜드만의 차별성을 느끼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저 눈 어떤 트럭에 붙여도 모두 재밌게 잘 인지되네? 챗봇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방식이 트럭 스티커 같을 수 있겠는데?” 좀 더 새로운 접근 방법을 고민하던 중 최근에 트럭 뒤편에 붙은 ‘왕눈이 스티커’를 떠올리게 됩니다. 왕눈이 스티커는 주로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역할로, 무생물에 눈을 부착함으로써 그 물체가 인간과 유사하다는 “인간화” 현상을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트럭 차량 시선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 도로공사 보도자료 앞선 디자인 접근법의 주목할 점은 ‘눈’이 아니라 눈이 붙는 몸체의 형태’에 캐릭터성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몸체가 아니라 ‘눈’에 집중한다면? 일반화된 챗봇 디자인 전개 방식에서 벗어나, ‘눈’ 자체에 주목하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따로 몸체가 존재하지 않고, ‘눈’ 자체가 아이덴티티의 특징이 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습니다. 눈, 동공의 표현을 위한 모티브로 ‘애니메이션에서의 동공의 표현’을 차용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의 과장된 눈의 표현이 쌓여 현재에는 일종의 패턴이 되었는데요. 최근 애니 캐릭터 눈에 화려한 그래픽을 적용하여(조금은 과하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캐릭터만의 아이덴티티 요소로 사용하고 있는 등 동공의 표현만으로도 정체성을 가진 대상으로 인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디테일한 조형의 균형을 맞추고 난 뒤 루미 만의 독특한눈(目) 아이덴티티를 개발하게 됩니다. 로고 타입에서도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이 필요했습니다. 그 방법으로 브랜드 표기를 소문자(lowercase) 사용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소문자를 사용할 경우 l과i의 시각적 식별력이 떨어질 수 있기에 대문자로 시작하는(Capitalize) 표기 형식을 사용했습니다. Capitalize로 표기하되 전체 서체가 소문자와 유사하게 보이도록 활자 간 높이를 맞추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루미 로고너무 맘에 들어요! 낯설기도 한데 재밌고 매력있어요!” 이렇게 2주 만에 챗봇의 아이덴티티를 제작을 완료하여 무사히 베타 버전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기술회사는 기술 환경에 맞춰 빠르게 제품을 출시합니다. 브랜드 경험 또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실행뿐만 아니라 유연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챗봇’의 인식 변화에 따라 기존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거스르는 도전적인 이번 시도처럼(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가이드는 반드시 준수되어야 합니다ㅎㅎ), 브랜드 가이드가 수동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닌 기술, 고객 변화에 맞춰 지속해서 변화되어야 하는 것임을 되새겨봅니다. 때론 낯설기에 불편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설득하고 이에 진지하게 피드백을 나눌 수 있는 구성원과 앞으로 ‘뤼이드다운’ 브랜드 경험을 쌓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루미는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되며, 미국과 일본, 대만에도 라인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향후 왓츠앱과 디스코드를 추가해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산타 루미’를 통해 영어에 대한 고민을 쉽고 부담 없이 질문하고 해결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Link : 산타 루미 사용하기 Link :산타 루미 사용 가이드 Branding Bränd Riiid Our Brands Stories Design Published in Riiid Teamblog KR 71 Followers ·Last published Mar 13, 2025 뤼이드 팀블로그는 교육 현장에서 실제 학습 효과를 입증하고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뤼이드의 AI 기술 연구과 엔지니어링, 제품과 비즈니스를 비롯해 AIEd 트렌드, 뤼이드 문화, 브랜드 스토리 등 모든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Subscribe Written by 장주상(jusang jang) 12 Followers ·13 Following 안녕하세요. Brand eXperence Designer 장주상 입니다. BX 디자인을 통해 비즈니스가 달성하고자 하는 고객 가치를 시각화&구체화하고 일관성과 다양성을 통해 그 가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Subscribe No responses yet Help Status About Careers Press Blog Privacy Rules Terms Text to speech
